(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늦은 밤 화염이 맹렬하게 치솟습니다. 백주대낮처럼 순식간에 하늘이 밝아지고 곧이어 귀를 때리는 폭격음이 이어집니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후티를 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전투기 약 20대가 이스라엘에서 2천km 떨어진 목표물을 향해 총 50발의 폭탄을 퍼부었는데요. 작전에는 공중급유기와 정찰기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후티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예멘 호데이다 항구와 바질 시 외곽의 콘크리트 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호데이다 항구는 이란제 무기와 군수 장비, 테러 관련 물자의 이전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질 지역의 콘크리트 공장은 “후티 체제의 주요 경제 자원이자 군사 인프라 건설에 사용된다”며 “이번 공격은 후티의 경제 및 군사력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스루딘 아메르 후티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은 우리를 단념시키지 못할 것이고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재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전 미국 역시 예멘을 공습했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수도 사나에서 세 차례, 북부 알자우프 주에서 일곱 차례 등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의 공습으로 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번 작전은 미국과의 조율하에 이뤄졌지만 공동작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전날 있었던 후티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진행됐는데요.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이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 부지에 떨어지면서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거리 요격체계 애로우(Arrow)와 미군의 사드(THAAD) 방어체계 모두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죠.
후티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과 후티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미사일은 고속 기동이 가능한 무기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방부 지휘본부에서 예멘 공습 작전을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는 후티의 공항 공격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대상에는 후티는 물론 이란도 포함된다고 강조한 바 있죠. 네타냐후는 SNS에 “이란에도 시기와 장소를 정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벤구리온 공항 공격은 후티의 독자적 결정이며 이란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후티 #미군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후티를 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전투기 약 20대가 이스라엘에서 2천km 떨어진 목표물을 향해 총 50발의 폭탄을 퍼부었는데요. 작전에는 공중급유기와 정찰기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후티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예멘 호데이다 항구와 바질 시 외곽의 콘크리트 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호데이다 항구는 이란제 무기와 군수 장비, 테러 관련 물자의 이전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질 지역의 콘크리트 공장은 “후티 체제의 주요 경제 자원이자 군사 인프라 건설에 사용된다”며 “이번 공격은 후티의 경제 및 군사력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스루딘 아메르 후티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은 우리를 단념시키지 못할 것이고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재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전 미국 역시 예멘을 공습했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수도 사나에서 세 차례, 북부 알자우프 주에서 일곱 차례 등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의 공습으로 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번 작전은 미국과의 조율하에 이뤄졌지만 공동작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전날 있었던 후티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진행됐는데요.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이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 부지에 떨어지면서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거리 요격체계 애로우(Arrow)와 미군의 사드(THAAD) 방어체계 모두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죠.
후티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과 후티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미사일은 고속 기동이 가능한 무기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방부 지휘본부에서 예멘 공습 작전을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는 후티의 공항 공격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대상에는 후티는 물론 이란도 포함된다고 강조한 바 있죠. 네타냐후는 SNS에 “이란에도 시기와 장소를 정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벤구리온 공항 공격은 후티의 독자적 결정이며 이란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후티 #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