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새싹 기업) ‘스케일 AI’에 최대 100억달러(약 13조57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최소 수십억달러, 최대 100억달러의 투자를 위해 양측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민간 기업 자금 조달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 AI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스케일 AI는 기업이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붐의 주요 수혜자로 급부상했다. 2016년 설립한 이회사는 최근 들어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2024년 약 140억 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올해 들어 25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메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해 관련 프로젝트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메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미 페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타 AI 챗봇은 매달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한편 스케일 AI는 2016년 현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이 설립했으며, 최근 월가의 AI 붐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5년에는 20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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