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둘째날 속개…수출 통제 집중 논의
러트닉 상무장관 "원활히 진행 중…전날처럼 종일 논의할 듯"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둘째날 논의를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한국시간 오후 6시 40분쯤 양국이 둘째날 논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어제 종일 협상이 진행됐고 오늘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고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재개하고,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 수출 규제가 완화하고 (중국) 희토류가 대량 방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첫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지난달 14일부터 90일간 일시적으로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중국은 비관세 조치도 해제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를 두고 미국은 무역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열린 이번 2차 회담에서는 관세 대신 무역 통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도 첨단 반도체 등 품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 가했던 반도체 수출통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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