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에 자폭드론 기술 넘겨…남한 공격에 쓰일 수도"
우크라 정보총국장 "한반도 세력 균형 바뀔 것"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북한에 자폭 드론(무인기) 기술을 이전하고 있어 한반도 세력 균형 변화가 우려된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사령탑이 주장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7일(현지시간) 군사전문 매체 '더 워존'(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장거리 자폭 드론 개발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가르피야'(Garpiya, 중국산 엔진·부품·기술을 사용한 러시아 무인기) 드론과 '게란'(Geran, 이란 샤헤드-136 무인기 러시아 버전) 드론의 북한 내 생산 역량 구축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심각한 공중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 능력이 북한에 넘어간 셈이라며 "남북의 역내 군사력 균형에 분명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워존은 "샤헤드 무인기 보유 시 북한은 남한 어느 곳이든 대규모로 타격할 수 있다"며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한 뒤 다른 무기 공격까지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의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명중률 역시 러시아 지원 덕에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 전력 및 잠수함, 핵탄두 탑재 가능한 탄도 미사일 관련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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